옮긴 글/품위 있는 사람들, 헨리 버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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품위 있는 사람들, 헨리 버너, The Nice People, Henry Cuyler Bunner, 1890옮긴 글/품위 있는 사람들, 헨리 버너 2017. 6. 1. 17:51
*원문 링크: http://www.classicreader.com/book/2895/1/ “뭐 품위 있는 사람들이긴 하네.” 나는 아내의 말에 동의하며, 내 말투가 ‘품위’ 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의식했다. “애 셋도 남들보다 훨씬 잘 키웠겠어” “애 둘” 아내가 내 말을 정정했다. “남편이 셋이라고 했어.” “부인은 둘이라고 했어, 여보” “셋이랬는데.” “그 새 잊어버린 거지. 부인이 분명히 둘이라고 했어, 아들 하나 딸 하나.” “음, 나는 그런 자세한 얘기까지는 안 했는데.” “그러니까 여보, 그분 말을 잘 못 알아들은 거겠지. 애 둘.” “그런가 보다.” 나는 속으로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대답했다. 근시들이 멀리 얼굴이 안 보이는 사람을 알아보는 방안을 강구해내듯, 기억력이 안 좋으면 집중해서 ..